이디야 창업을 희망하시는 예비 사장님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저 역시 예비 창업 희망자입니다. 사실 두 번째 희망하고 있습니다. 개인 음식점을 한번 했다가 시원하게 말아 먹었습니다. 직장 생활이 저에게 맞지 않아서 또 다시 창업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엔 아무래도 안정적이고 시스템이 갖춰진 프랜차이즈 창업쪽으로 관심이 많습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임대차 비용 포함 보통 1억 이상 들여서 창업을 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많이 조사해보고 신중하게 프랜차이즈를 선택하기 위해서 조사하고 글을 작성합니다. 저는 돈이 없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디야의 성공스토리부터 창업했을 때 창업비용은 대략 얼마 정도 들어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전체 매장의 평균매출과 이를 토대로 실제 창업 시 예상되는 순수익을 한번 계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사된 내용을 끝까지 잘 보시면 신규창업 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기존 점포를 양도양수 하시는 분들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이를 이디야 성공 창업전략이라 표현하겠습니다. 마지막에는 제가 직접 예비 창업자 입장에서 개인적인 이디야 브랜드의 창업 희망도를 5점 만점으로 창업 성공점수로 나타내보겠습니다.
이디야 성공스토리
이디야는 2,000년에 한국에서 설립된 토종 커피 브랜드 입니다. 벌써 이디야도 업력이 20년이상의 대한민국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가 되었네요. 이디야 커피는 초기 커피는 비싸다는 편견이 있던 시절 저렴하고 뛰어난 커피, 즉 가성비 좋은 커피를 제공하여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성비 있고 계절마다 맞춤화 된 트랜드한 메뉴들도 한 몫 했다고 봅니다. 이와 더불어 한국에서 커피 문화가 급속하게 발전하였던 기간에 이디야 커피는 가성비 있는 커피로 포지셔닝을 잘 하여 트렌드에 부합하는 아늑하고 친근한 분위기의 카페를 제공하여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켰습니다. 그 결과 당시 가맹점 숫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늘어난 가맹점을 토대로 규모의 경제를 통해 대규모 프랜차이즈 체인으로 운영되면서 점주들에게는 원자재를 합리적인 가격에 납품할 수 있었고, 일반 고객들에게는 단가를 낮추고 경제적인 가격대에서 커피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공 요소들로 결과적으로 2024년 현재까지 약 3,000호점 이상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고 커피 프랜차이즈 점포수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저가커피 브랜드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가성비를 내세웠던 이디야의 포지션이 애매해졌습니다. 우리나라에 ‘중간’ 이라는건 없다고 하는데 이디야가 딱 지금 그 ‘중간’ 포지션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창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이디야가 가장 최근에는 아얘 브랜드 자체를 갈아 엎을려고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현재 점주분들 때문에 저가브랜드로 포지션을 잡기는 어렵고 스타벅스, 투썸, 할리스 처럼 고가 브랜드로의 전환도 고려하고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진행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디야 창업비용
창업 비용을 파악할 수 있다면 만약 신규창업이 아닌 양도양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매출로 대략적인 순수익 계산이 됩니다. 또 투자비용 대비 회수기간도 파악 가능합니다.
이디야를 창업하시게 될 경우 임차비용(보증금+권리금)을 제외하고도 이디야 본사에 지불하는 가맹비 항목들과 인테리어 비용이 추가적으로 듭니다. 인테리어는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없고 모두 이디야 본사에서 제공하는 인테리어 공사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먼저 가맹비 항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맹비 1,200만원, 홍보비 200만원, 보증금 500만원, 초도물품 800만원 총 합계 2,700만원이 가맹비 항목으로 들어갑니다. 부가세는 별도이고 로열티는 매년 월 25만원씩 본사에 내셔야 합니다.
인테리어 비용 같은 경우에는 20평기준(66제곱미터)으로 인테리어 본공사 4,300만원, 의탁자 850만원, 외부사인 480만원, 기기설비 3,500만원으로 총 9,130만원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천정공사나 냉난방, 전기증설공사 등의 비용들은 제외 되니 총 창업비용은 가맹비와 인테리어 비용 합해서 1억 1,830만원 입니다. 별도 비용은 제외되었으니 +@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상수익
이디야의 원자재 비용은 보통 35% 전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창업한 경우 예상수익은 어느정도 될까요?
이디야 커피 창업 시 예상수익은 매장위치에 따른 임차료, 인건비 비용, 운영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매출의 20~30% 순수 마진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단하게 계산해서 월 2천만원의 매장이라면 약 400만원 ~ 600만원의 순수익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는 종합소득세 등과 같은 세금을 제외하기 전 금액으로 세금을 제외한다면 순수익은 좀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 홀이나 테이크아웃만 운영하는 것이 아닌 배달을 겸업하게 된다면 여기에서 순수익은 좀 더 낮아진다고 합니다.
평균매출 & 매장 수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이디야 커피의 2021년 평균매출액은 180,331천원이고, 면적3.3제곱 당 평균매출액은 6,264천원 으로 나와있습니다. 이를 계산해 보면 180,331천원 / 12개월 = 점포당 약 1,500만원의 평균 매출을 정보공개서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가커피의 공세에 이디야가 주춤한다고는 하지만 2019년 가맹점수 2,661개에서 2021년 3,018개로 지속적으로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 재무상황 & 가맹점 변동 현황
연도 | 매출액 | 영업이익 | 당기순이익 |
2021 | 243,352,962 | 19,004,075 | 16,017,563 |
2020 | 223,931,203 | 14,063,851 | 10,979,921 |
2019 | 220,779,522 | 19,447,929 | 14,722,553 |
이디야 같은 경우 저가커피의 공세가 강했던 탓에 2020년에 잠깐 주춤했던 모습이 보이나 아메리카노 기본용량 늘리기, 디저트 강화, 내부시설 공간 강화 등의 내부전략 강화를 통해 다시 손익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맹점 신규개점 같은 경우 2019년, 2020년 300개 이상의 개점을 진행한 것에 비해 2021년에는 218개의 신규개점이 진행되어 전보다는 신규 점포늘리기 속도가 느려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디야 창업 장단점
장점
1. 아무래도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로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가 있습니다. 창업자에게 시작부터 안정성과 신뢰성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2. 20년이상 유지되어온 브랜드로 이디야커피랩등을 개설하여 창업자들에게 철저한 교육지원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적인 지원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3.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이미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어느정도의 고정고객과 충성고객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단점
1. 커피 시장은 너무 경쟁이 치열한 시장입니다. 이미 시장이 포화되어 있고 저가커피의 강세가 도드라져 자칫하면 이디야만의 색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2. 프렌차이즈이기 때문에 브랜드 가이드라인 및 정책을 준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본사에서 어느정도의 제약 사항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3. 이디야 창업은 초기투자비용이 굉장히 큰 사업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디야 굿럭 창업점수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디야의 창업 성공점수를 매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굿럭 창업 성공점수는 5점이 만점입니다.
이디야 창업에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현 상황에서는 절대 신규 창업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사실 양도양수도 마찬가지 입니다)
브랜드가 변한다는 다양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고 만약 정말로 변한다? 그에 따른 새로운 인테리어 비용들은 점주가 부담해야 할 것 입니다. 컨셉이 바뀐다는게 무조건적으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양도양수도 최대한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24년에 폐업 또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저가 커피 브랜드 공세에 점포수 1위 타이틀도 빼앗길 위기에 처해져 있습니다. ‘중간’ 포지션으로 사상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이디야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